서울 여의도) 열빈

여의도에서 만난 유니짜장면과 수제군만두의 반가움...

열빈은 1978년 여의도에서 처음 문을 열고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요리...
열빈은 입구부터 남다릅니다... 일반 중식당에서 느낄 수 없는 오래된 고급스러움...
입구 간판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.

짜장면이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던 큰 동동이를 위해 함여사님이 직접 알아보시고 선택한 곳...
얼마 전 유재석이 TV프로그램에서 나왔다며... 열빈에 가고 싶다고...
유느님을 무한신뢰하는 함여사님... 오랜만에 함여사님이 가자고 하시니 묻고 따질 수가 없죠...
"가자"하시면 무조건 가야 합니다!!!

열빈에서 요리 몇 가지와 군만두, 짜장면을 맛보았습니다.
찹쌀탕수육... 바삭하고 찹쌀의 쫀득한 식감... 씹는 맛을 더해주는 고기...
새콤한 소스와 어우러지면서 일반 탕수육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.

양장피... 신선한 재료와 탱글한 전분피가 겨자소스와 만나 식사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.
고추잡채와 꽃빵... 따끈하게 나온 꽃빵에 피망 가득한 고추잡체를 올려 싸 먹습니다...
여기에 자차이를 곁들이면 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음식의 풍미가 한층 올라갑니다...

군만두... 열빈의 하이라이트...
손이 많이 가기에 웬만한 중식당에서는 수제로 하지 않지요...
재료 하나하나 만두피까지 맛있는 군만두... 속이 꽉 찬 만두소...
튀겨진 만두피의 고소함... 지금까지 먹어본 수제군만두 중 최고!!!

짜장면은 유니와 삼선으로...
유니는 곱게 다진재료들이 무엇인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.
짜장과 어우러지면서 부드러운 짜장면으로 탈 바꿈 되었습니다.

삼선은 투박하게 자를 재료들이 씹는 재미를 주었습니다.
짜장과 만나 투박한 짜장면의 예스러움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.

예스러움과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어,
먹는 재미와 옛 감성에 젖어드는... 분위기 좋은 식사였습니다.

개인적으로 열빈에서는 군만두와 유니짜장이 아주 훌륭했습니다^^

주소 :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3층